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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 에너지·모빌리티 협력…북미 시장 공략 기반 마련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 참가…"IRA, 정부와 면밀히 대응"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수소상용차 시장 공략 기반 마련에 나섰다.

(왼쪽부터) 프랭크 월락(Frank Wolak)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회장, 모리 마코윗츠(Morry Markowitz)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전 회장, 문재도 세계수소협회연합(GHIAA) 회장, 신승규 현대차 상무,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국장 [사진=현대차그룹]
(왼쪽부터) 프랭크 월락(Frank Wolak)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회장, 모리 마코윗츠(Morry Markowitz)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전 회장, 문재도 세계수소협회연합(GHIAA) 회장, 신승규 현대차 상무,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국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는 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23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Hydrogen & Fuel Cell Seminar, HFCS)'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는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Fuel Cell & Hydrogen Energy Association, FCHEA)가 주관하고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북미 최대 수소산업 관련 행사다.

특히 한국은 올해 최초로 세미나 주빈국(Host Country)으로 선정돼 행사 기간 동안 전용 홍보관 설치, 주빈국 특별 세션 및 '한-미 수소 민관 라운드테이블' 개최 등의 기회를 가졌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일 개최된 '한-미 수소 민관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미 에너지부와 상무부,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수소 관련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다양한 현지 기업들과 기술 개발 등 양 측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수소 등 청정 에너지 분야 인센티브 정책에 관해 질의하고 수소상용차 실증사업 확대 및 연료전지 보급 등에 대한 미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9일 '주빈국 특별 세션'에서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30대를 미 오클랜드항에 공급하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실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다른 주정부에 수소상용차 실증사업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미 환경보호청이 주관하는 대기오염 저감 프로그램 'TAG(Targeted Airshed Grants) 프로그램'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올 하반기 미 퍼스트엘리먼트 퓨얼(FirstElement Fuel, FEF)사의 기존 수소 운반용 디젤 트럭을 대체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5대 공급에 나선다.

현대차는 행사 기간 동안 한국 홍보관 내에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를 전시하고 '자원순환형(Waste-to-energy) 수소 생산 콘셉트'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는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 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수소 68㎏을 충전하면 최대 72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업용 친환경차 세액공제 활용 확대 등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내 여러 분야에 규정된 수혜 조항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면밀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미 에너지부 등 유관 기관 및 기업 고위급 면담을 통해 수소 분야 협력 확대를 가시화할 수 있는 실질적 계기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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