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현대홈쇼핑이 현대백화점그룹의 주주환원 정책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목표주가 7만3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홈쇼핑은 작년 4분기 취급고는 전년 대비 0.5% 하락한 1만2천53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7% 하락한 188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렌탈케어가 중단손익으로 제외된 것도 영향이 있지만, 홈쇼핑과 L&C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이 크다"며 "L&C는 원가 하락으로 GPM이 약 전년 대비 3% 개선된 것이 고무적이나, 계절적으로 4분기가 비수기며 비용 집행 요인이 발생한다는 점이 당사 실적 전망치를 하회한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과 그린푸드는 지주사 전환 이후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시를 지난달 31일 발표한 바 있다. 자사주 취득, 소각과 함께 기존 배당총액보다 지배구조 개편 이후에 배당총액을 늘린다는 점이 주된 내용이다.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의 주요 수익원은 브랜드로열티와 배당수익"이라며 "그룹 내에 지주회사가 2개사이기에 브랜드로열티를 수익원으로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배당 수익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화점홀딩스는 최소 배당총액이 150억원에 미달하며, GF홀딩스 자회사 중 배당여력이 충분한 회사는 그린푸드와 리바트 정도"라며 "현대홈쇼핑이 두 지주사 중 어떤 회사에 편입될 지는 미정이지만, 배당 측면에서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현대홈쇼핑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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