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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장 찍은 넷마블표 버추얼 아이돌…매출은 어떻게 올릴까 [IT돋보기]


'메이브' 글로벌서 화제…'판도라' 뮤비 조회수 900만 돌파

넷마블이 선보인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선보인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 [사진=넷마블]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이 배출한 버추얼 아이돌 '메이브(MAVE:)'가 빠르게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수익화가 관건인데 회사 측은 메이브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매출을 올린다는 복안이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아이돌 그룹 메이브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6시 공개한 타이틀곡 '판도라'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튜브 조회수 900만뷰를 돌파했으며 메이브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멤버들의 댄스 챌린지 영상은 327만뷰를 넘어섰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데뷔 무대는 180만뷰 이상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메이브는 2월 중순에도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앞둔 것으로 파악된다.

판도라 뮤직비디오에 남겨진 댓글은 1만여개가 넘었으며 버추얼 휴먼으로 구성된 메이브의 퀄리티에 놀랍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각국의 유튜버들이 판도라 뮤직비디오에 대한 감상을 남기는 리액션 영상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 팬들의 빠른 반응을 얻어낸 건 정식 출시 전 공개한 멤버들의 보이스 메시지가 한몫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각 멤버들은 한국, 미국, 프랑스, 인도네시아에 불시착했다는 설정으로, 지구에 도착했을 때의 감정을 각 지역의 언어로 표현해 해외 팬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메이브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인공지능(AI) 및 버추얼 휴먼 제작 등의 기술력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아티스트 기획제작 역량이 결합한 결과물이다. 시우, 제나, 타이라, 마티 4인의 버추얼 휴먼으로 구성된 그룹인 만큼 독특한 세계관을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메이브는 감정의 자유를 찾아 미래에서 온 4명의 아이들이 2023년 지구에 불시착했다는 이색적인 세계관으로 첫 앨범 '판도라스 박스'를 통해 이들의 스토리를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냈다.

메이브 음악은 많은 케이팝 전문가들과 함께 했다. 앨범 '판도라스 박스'는 '세븐틴', '레드벨벳', '몬스타엑스' 등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맥쓰송과 카일러 니코가 작업했다. 뮤직비디오는 아이유의 '라일락', 엑소 카이의 '음', 에스파의 ‘드림스 컴 트루’ 등을 맡은 프로덕션 플립이블이 연출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MBC 음악중심 데뷔 무대를 위해 수개월 전부터 MBC와 협업하며 메이브의 음악방송 출연을 준비하기도 했다. 퍼포먼스는 아이브·아이즈원 등의 안무를 맡은 안무팀 프리마인드가 참여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버추얼 휴먼 제작에 있어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800여가지 미세한 표정 등 자연스러운 액션이 실시간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많은 R&D를 진행했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메이브"라며 "음악방송 활동을 포함해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에 영웅으로 등장한 '메이브' 멤버 '제나'. [사진=넷마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에 영웅으로 등장한 '메이브' 멤버 '제나'. [사진=넷마블]

게임업계는 메이브의 향후 수익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러 게임사들이 버추얼 휴먼 제작을 예고한 만큼 먼저 데뷔한 메이브의 활동이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도의 그래픽 작업이 요구되는 버추얼 휴먼은 5분 안팎의 짧은 영상 제작에도 적잖은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BEP를 맞추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넷마블은 메이브의 인지도를 끌어올린 뒤 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다각화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웹툰, 웹소설, 게임, 영화, 드라마 등 게임 및 영상 콘텐츠에 메이브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출시한 PC 온라인 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에 메이브 멤버 '제나'가 신규 영웅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현재 버추얼 휴먼들은 광고 외에는 달리 수익을 낼 수단이 없는데 반해 넷마블은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에 메이브를 접목시킬 수 있다"며 "여러 콘텐츠 협력 업체를 통해 진출 기반을 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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