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유출, 인터넷 접속 장애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별점검조사단을 가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 KISA)은 오는 6일부터 기존에 운영하던 민관합동조사단을 특별조사점검단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 사이버 침해 예방 등 정보보호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KISA는 지난 1월 발생한 LG유플러스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중대한 침해사고로 판단했다. 원인분석과 재발방지 대책방안을 찾고자 지난달 11일부터 디지털포렌식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합동조사단을 운영해왔다.
지난 4일 LG유플러스 정보통신망에 대한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디도스)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동일 사유로 접속장애가 발생한 지 엿새 만이다. LG유플러스는 디도스로 추정되는 대용량트래픽이 4일 16시57분부터 17시40분까지, 18시7분부터 18시23분까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유선인터넷 등 일부 지역 가입자는 접속장애 현상을 재차 겪어야 했다.
특별조사점검단은 최근 침해사고 원인분석과 함께 LG유플러스 사이버 침해 예방과 대응의 전반적인 체계, 문제점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조치방안과 개선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 제시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 일상생활 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특별조사점검단에서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시정조치와 미흡한 부분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고 반복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전사 위기관리TF를 가동하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는 공격에 대한 방어체계를 점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날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고객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전사 위기관리TF를 중심으로 한 대응체계를 통해 디도스 공격에 대한 사전예방 및 대응조치를 차질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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