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롯데케미칼이 유선·대면 접촉 중심의 석유화학업계 영업 방식에 온라인·비대면·실시간 시스템을 도입했다.
롯데케미칼은 2일 폴리머 제품 고객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로켐 포탈(LOCHEM Portal)'을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고객사가 편리하게 롯데케미칼의 제품과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로켐 포탈은 지난 2020년 11월 롯데케미칼이 도입한 온라인·모바일 기반의 대고객 서비스 플랫폼 'MaaS'를 고도화한 영업시스템이다. 약 2년 간 MaaS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와 고객·임직원 피드백을 기반으로 도출된 개선점을 바탕으로 시스템 개발·테스트를 거쳐 로켐 포탈을 완성했다.
로켐 포탈은 제품검색, 주문현황, 실시간 운송정보를 제공하는 MaaS의 기능을 확대해 모바일 기반의 통합 영업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앱을 통해 고객은 직접 주문을 의뢰하고 영업사원은 제품 출고, 배송안내, 운송차량 배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객 지원 기능도 강화됐다. 고객이 개선사항을 포탈에 요청하면 담당 영업사원이 실시간으로 확인한 후 해당 제품을 담당하는 테크센터와 직접 연결해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소통 기능을 확대했다.
운송사의 업무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시스템 대비 빠른 사용자 환경으로 차량 배차·운송기사 관리가 용이해졌으며 고객·영업사원과 동일하게 실시간으로 배송 현황 등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됐다.
로켐 포탈은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를 구매하는 1천200여 개 고객사에 제공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향후 서비스 사용고객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디지털 전환에 따라 화학 산업에서도 온라인 기반의 서비스 역량과 고객 편의성이 영업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라며 "IT 기술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차별화된 플랫폼을 확대 구축해 고객 가치와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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