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병원 전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엠디콜' 서비스 시작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KT(대표 구현모)가 병원 전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선보이며 의료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한다.

KT는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통화 기능과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병원 전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엠디콜’ 서비스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 시작한다고 1일 발표했다. 엠디콜은 대형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로, 지난 2021년 11월 KT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체결한 '5G 스마트병원 구축 업무 협약' 결과물이다.

대형 병원은 주로 내선 전화 회선과 교환 설비를 통해 유선 전화 내선 번호로 소통하지만 업무 특성상 의료진이나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고 무선 단축 번호는 병원 밖에서 사용이 불가능해 소통이 어렵다. 이를 해결하려면 고가의 전용 내선 전화기를 추가해야 해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인 엠디콜 서비스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할당 번호를 통해 소통을 지원한다. 병원 내부에 설치된 전용 설비(교환기)가 음성통화 수발신 요청을 각 의료진과 직원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연결해준다. KT는 "통화 연결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전화번호를 일일이 찾을 필요가 없어 병원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확장 시에도 추가로 유선 전화기를 놓을 필요가 없어서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직접 연결해 직원의 근무 형태와 업무 시간에 맞춰서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장점도 있다. 고품질음성통화서비스(HD보이스)와 다중번호할당, 그룹착신, 전화번호임시할당 등 다양한 통화 특화 기능도 가능하다.

KT는 '엠디콜'에 영상 협업 앱을 연동하고, 협진의료원과 직통 연결(핫라인), 채팅, 캘린더 등의 기능을 1분기 중 추가할 예정이다.

민혜병 KT 기업서비스DX 본부장(상무)은 "엠디콜을 통해 병원의 업무 환경을 고정형 유선전화에서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는 무선으로 전환하면 소통의 효율성과 보안강화 및 비용절감 효과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병원에 특화된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는 등 의료 산업의 DX를 리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