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맥북 프로'에 맞먹는 성능, 무게를 지닌 '갤럭시 북3 울트라'를 앞세워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강자인 애플 잡기에 나선다. 전 세계 노트북 시장점유율 1%에 불과한 삼성전자가 신무기인 '갤럭시 북3'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에서 신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와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새로운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사용성에 따라 3가지 라인업을 제공한다. 제품은 역대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을 갖춘 고성능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북3 울트라'와 360도 회전하는 터치 스크린에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3 프로 360', 얇고 가벼운 클램셸(clamshell) 디자인의 '갤럭시 북3 프로'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북3 시리즈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CPU·GPU·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다"며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그래픽과 앱 실행 성능을 강화한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13th Gen Intel® Core™ processors)를 탑재해 더욱 빠른 업무처리와 향상된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그래픽을 탑재해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활동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 고사양 노트북임에도 16.5mm의 얇은 두께와 1.79k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까지 갖췄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으로 360도 회전하는 40.6cm 터치 스크린과 S펜을 지원해, 태블릿과 PC의 사용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갤럭시 북3 프로'는 초슬림∙초경량 제품으로, 특히 35.6cm 제품은 1.17kg의 무게, 두께는 11.3mm에 불과해 콤팩트한 사이즈와 높은 휴대성을 제공한다.
이번 갤럭시 북3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시리즈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16대 10 비율, 3K 해상도(2천880 x 1천800), 최대 120Hz의 주사율로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상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또 ▲모션 선명도를 위한 품질 지표인 VESA(비디오 전자공학 표준협회, 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의 '클리어(Clear)MR', ▲HDR 품질 인증 규격인 '디스플레이HDR 트루 블랙(TRUE BLACK) 500', ▲블루라이트 저감 인증인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의 '아이 케어 디스플레이(Eye Care Display)'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며 고품질 디스플레이를 인정받았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오디오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새롭게 적용된 쿼드 스피커 시스템을 통해 더 풍부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스튜디오 품질의 듀얼 마이크와 AI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영상통화 시 더욱 생생한 통화 음질을 제공한다.
배터리와 충전 등 기본적인 사용 편의성도 한층 높아졌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슬림한 USB-C 타입의 범용 충전기를 제공해 편리함을 더했으며 ▲갤럭시 북3 울트라는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최대 100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쉽고 빠르게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매끄러운 연결도 지원한다.
먼저 갤럭시 북3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Phone Link)' 앱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지원하고 생산성을 대폭 향상했다. 갤럭시 북3에서 스마트폰의 메시지와 전화를 송수신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만 설치돼 있는 앱을 갤럭시 북3에서도 실행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북3의 윈도우 작업 표시줄에서 가장 최근에 사용한 갤럭시 스마트폰 앱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 페이지를 그대로 갤럭시 북3의 웹 브라우저에서 이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핫스팟(Hot Spot)을 통해 와이파이(Wi-Fi)에 연결하고 싶을 때는 스마트폰에서 핫스팟을 켤 필요 없이 갤럭시 북3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핫스팟을 켜고 연결할 수 있다.
또 갤럭시 북3는 '삼성 멀티 컨트롤(Multi Control)'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갤럭시 북3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더불어 이 제품은 양쪽 기기의 화면 간에 커서를 자유롭게 이동시켜 글자와 이미지를 손쉽게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 사진이나 파일은 드래그 앤 드롭으로 편리하게 옮길 수 있다.
갤럭시 북3는 PC용 삼성 패스 기능도 추가했다. 이 기능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 스마트폰의 '엑스퍼트(Expert) RAW' 앱을 활용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대용량 원본 사진이 갤럭시 북3로 자동 전송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편리한 사진 편집이 PC에서 가능해 진다.
이 외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3 시리즈의 일부 부품에 폐어망과 폐생수통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사용해 친환경 행보를 이어간다. 폐 생수통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C, Polycarbonates)은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와 갤럭시 북3 울트라 제품의 풋커버, 후면 내부 케이스에 적용됐다.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A, Polyamide)은 디스플레이 하단 내부 케이스에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2월 22일이다.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는 오는 2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가 시작되며 공식 출시일은 2월 17일이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40.6cm 사이즈에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40.6cm, '갤럭시 북3 프로'는 35.6cm와 40.6cm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그라파이트와 베이지의 2가지 색상을 모두 선보인다.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347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는 188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사전 판매 기간 동안 저장용량 업그레이드,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MS office) 패키지, 노트북 파우치, 콘텐츠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확장된 갤럭시 생태계를 통해 고객들의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극대화 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라며 "강력한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성을 갖춘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으로 높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장유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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