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한 태블릿이 빠르게 성장하며 오는 2024년 15%까지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OLED 디스플레이 비중은 전체 태블릿 출하량의 약 8%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OLED 태블릿 시장은 점진적으로 성장하다 오는 2024년 2분기에는 비중이 15%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만 해도 OLED 채택률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제조사들이 고급형 모델에 OLED 패널을 채용하면서 그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제조사들이 줄줄이 OLED 패널 채용에 나서면서 점유율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OLED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8%로, 전년 동기(79%) 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레노버(19%), 화웨이(10%), 마이크로소프트(2%), 에이수스(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21년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79%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레노버(11%), 화웨이(7%), 마이크로소프트(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4년 2분기의 경우 애플의 시장 진입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는 22%까지 점유율이 확대되고, 애플은 21%를 기록할 전망이다. 화웨이(11%), 마이크로소프트(3%) 등도 점유율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다른 기기의 경우 OLED 패널이 대량 채택된 것과 달리 태블릿은 지금까지 소수의 제조사만이 OLED를 적용해왔다"며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멀티미디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태블릿 디스플레이가 점차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높은 비용으로 인해 2023년에는 OLED 채택률이 크게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2024년 대량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태블릿 시장의 주도권을 지고 있는 애플도 OLED 아이패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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