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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출범…현역 의원 '121명' 참가


김진표 "개헌까지 함께해야"…여야 수장들 '축하 인사'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 참석해 김진표 국회의장 등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 참석해 김진표 국회의장 등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여야 현역의원들이 모여 선거제 개편 등 정치개혁을 논의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초당적 모임)'이 30일 공식 출범했다. 현재까지 국회의원 300명 중 40% 이상이 이름을 올려 '흥행 조짐'도 보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초당적 모임'을 기반으로 정치개혁과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민국(국민의힘)·강민정(더불어민주당)·강은미(정의당) 의원 등 여야 의원 1백여명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출범식에 참석했다. 당초 '초당적 모임' 명단에는 현역의원 108명이 이름을 올렸으나,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역 의원 121명의 참여가 확정됐다.

김진표 의장은 축사에서 "제가 아는 한 여야가 정치개혁을 위해 선수와 지역에 관계없이 이렇게나 많이 모인 건 처음"이라며 "2월 말까지 (참여 의원 수가) 200명이 넘을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2월 말 정개특위 위원들에게 복수의 안(案)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이후 3월 전원위원회를 매주 2회 이상 열고 생중계로 선거법 개정 현장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사이에 두고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사이에 두고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장은 "(초당적 모임이) 정치제도 개혁을 시작으로 해묵은 과제인 개헌까지 완수해주길 바란다"며 "올해는 반드시 승자독식 극한대립의 정치문화를 반드시 끝내자"고 다짐했다.

여야의 수장들도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과거 노태우·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개혁 시도를 언급하며 "초당적 모임의 문제의식과 고민은 역대 대통령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어려운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한꺼번에 많은 걸 하려다 보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며 신중한 행보를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초당적 모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대로 된 정치체제 만드는 일은 정치인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무"라며 "김 의장님, 정 비대위원장님과 함께 최선의 노력(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초당적 모임에 참여하진 않았으나 대신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그간 정치제도는 국회를 반목과 혐오, 정쟁으로 이끌어 왔다"며 "더 이상 후퇴해선 안 된다. 정의당이 초당적 모임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초당적 모임은 매주 월요일 정기적인 토론회를 열 계획이며 국회의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정치개혁의 공론장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종배(국민의힘)·정성호(민주당)·심상정(정의당) 의원이 대표 운영진을 맡고, 최형두(국민의힘)·김영배(민주당)·이은주(정의당)이 간사로 임명됐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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