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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추가 조사 수락…"부당하지만 가겠다"[상보]


"대선 패배 대가라 생각…檢, 결국 기소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검찰의 '대장동 사건' 관련 2차 소환 조사를 수락했다. 그는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며 "대선 패배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깜짝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승자에 발길질을 당한다 한들 우리 국민의 고통에 비교하겠느냐"며 "간절하게 저를 재차 소환하고 싶어하니 또 가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8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날 28일 조사와 관련해 "시간을 끌어 재소환 명분을 만들려고 했던 게 분명하다"며 검찰의 편향 수사를 주장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 목적은 진실을 규명해 결론을 내려는 것이 아니라 결론에 짜맞추기 위해 사건 내용을 왜곡하는 정치행위"라고 강조했으며 대장동 사건과 부산 엘시티 사건을 비교하며 배임죄 혐의는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출석 결정을 알리며 소속 의원과 지지자들에게 동행하지 말 것을 다시금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갈등과 분열의 소재가 될 수 있기에 그렇다"며 "저와 변호사만 같이 갈 테니 추운날 너무 고통받지 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결국 이 사건은 기소될 걸로 본다. (검찰이) 기소를 위해서 명분을 만드는 중"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법정 공방 준비를 위해 언론에 사건의 세부 내용에 대한 관심을 줄여줄 것도 호소했다.

검찰은 앞서 이 대표에게 오는 31일 또는 내달 1일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변호인과 함께 구체적 출석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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