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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LG디스플레이 "비용절감 최우선...하반기 흑자 전환"


"패널 생산 조정·투자도 축소…OLED 비중도 매출 절반 이상으로 확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2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면서 고강도 비용 절감에 돌입했다. 패널 생산을 조정하고 투자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 하반기엔 흑자 전환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천16억원, 영업손실 8천75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손실 규모도 시장 예상치(영업손실 6천억원)에 비해 컸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영업손실 2조85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47% 줄어든 26조1천5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작년 2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서 3개 분기 연속으로 손실을 냈다. 영업손실 규모는 2분기 4천883억원, 3분기 7천593억원으로 갈수록 커졌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최우선 과제로 비용 절감을 내걸었다. 올해 1분기에만 1조원 수준의 비용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TV용 액정표시장치(LCD) 다운사이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고강도 생산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1분기에 1조원 규모의 비용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패널 재고 이슈는 상반기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 턴라운드(흑자전환)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시설투자(캐펙스)도 지난해 5조2천억원 규모에서 올해 3조원으로 2조원 이상 줄인다.

김 CFO는 "지난해 투자 규모가 5조2천억원 정도로 예상보다 많았다"며 "수주형 프로젝트를 원칙으로 하고 투자 일정을 가속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3조원 수준의 캐펙스를 집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LCD 출구 전략을 가속화함에 따라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에서 OLED의 비중은 52%로 집계됐다"며 "연간으로는 전년 32%에서 40%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스마트폰 캐파 확대와 패널 출하 증가, LCD 단계적 철수 영향으로 OLED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OLED의 비중은 50%를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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