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에쓰오일이 사무직에 이어 생산직에 대한 희망퇴직을 받는다. 구체적인 적용 시점은 정해진 바 없지만 업계에선 이르면 올해 5~6월 사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해당 희망퇴직 실시는 '조직의 유연성 확보' 측면에서 시행되는 것으로 구조조정 차원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이르면 올해부터 생산직(현장직)에 대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앞서 에쓰오일은 2020년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생산직을 제외한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반면 이번 희망퇴직은 55세 이상, 근속연수 20년 이상의 생산직 임직원이 대상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5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6월 말 퇴사를 진행한 사무직의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희망퇴직 제도는 노조측이 먼저 제안해 도입됐다. 앞서 사무직 희망퇴직이 도입된 2020년 이후부터 생산직 확대 필요성이 언급돼 왔다. 이후 지난해 12월말 타결된 임단협에서 구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생산직으로의 시행 확대를 주장하며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쓰오일은 이번 생산직 회망퇴직 제도 도입과 관련해 인력 운용 측면에서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희망퇴직 제도는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장년층 장기근속 직원들을 지원하고 젊은 인재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력 운용 측면에서 유연성을 확보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에쓰오일에 따르면 해당 희망퇴직의 올해 시행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생산직 사원에 대한 희망퇴직 기회를 제공키로 한 바 있지만 올해 시행여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양호연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