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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없이 현장 노하우 전수"…SK하이닉스, 현장 직군 '마스터' 신설


현장 메인트 직군에 만들어…지식 전수하고 다양한 문제 솔루션 제시하는 역할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정년 없이 노하우를 전수하는 현장 직군 최고 단계 직책을 신설했다.

SK하이닉스는 장비를 유지·보수하는 현장 메인트(Maintenance) 직군에서 '마스터' 직책을 만들었다고 16일 밝혔다.

마스터는 기존 명장 직책의 다음 단계다. 사내 구루(스승)가 돼 반도체 제조 현장의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다양한 문제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고문(Advisor) 역할을 맡는다. 그에 걸맞은 명예와 대우도 받는다.

SK하이닉스 현장 직군 내 최고 단계 '마스터' 1호 마경수 마스터. [사진=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현장 직군 내 최고 단계 '마스터' 1호 마경수 마스터. [사진=SK하이닉스 ]

마스터는 현장에서 축적된 지식을 문서로 남겨 백서화하고,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조언을 제시한다. 특히 정년이 없기 때문에 각자 보유한 경험적 자산을 오랫동안 조직과 구성원에게 전수해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장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성원의 동기 부여와 성장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스터 직책을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스터는 현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막중한 직책이기 때문에 선발 시 여러 단계의 검증 절차를 거친다. 우선 명장 중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과 및 후배 육성 등에 크게 기여한 명장을 후보로 선정한다.

이들 중에서 심층 면접을 통해 기술 역량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협업 중인 구성원이나 동료 명장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전문성은 물론 인성 면에서도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평가한다. 여기에 매년 치러지는 인사 평가 결과와 함께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최종 심의를 거쳐 마스터를 선발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마스터 직책과 함께 '마스터 테크니컬 리뷰 세션'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터, 명장, 조직 담당 임원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임원이 현장 이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문제에 대한 지원을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도입 후 현재는 마스터가 1명(마경수 마스터)이다. SK하이닉스는 차츰 마스터의 수를 늘려 구성원의 성장을 독려하고 나아가 현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형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구성원은 SK하이닉스의 주춧돌이나 다름 없다"며 "사내에 반도체 생산에 기여하는 여러 부문이 있는데 각 부문별로 마스터를 발굴해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의 필수 요건인 우수 인재 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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