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새해 첫 MMORPG '아키에이지 워' 출시가 임박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뒤를 잇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6일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에 따르면 이날 아키에이지 워는 사전예약 개시 5일 만에 100만명을 모객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원작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해 PC·모바일 멀티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MMORPG로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모험과 생활 등 샌드박스형 콘텐츠 중심의 원작에서 정통 MMORPG의 문법을 살려 대중성을 강화한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필드전, 공성전, 해상전 등 대규모 이용자 대전(PvP)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원작 아키에이지는 국내 1세대 개발자인 송재경 대표가 만든 MMORPG로 오픈월드와 풍성한 콘텐츠를 기반한 높은 자유도를 특징으로 했다. 201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이어 E3 가장 혁신적인 작품(Most Innovative), 러시아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13 최고 해외 게임상 등 해외 게임쇼에서 다수 수상한 작품이다.
아키에이지 워 흥행 여부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이자 원작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각자 대표 송재경, 최관호)에도 2019년 '달빛조각사' 이후 차기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엘게임즈는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후속작 '아키에이지2'를 PC와 콘솔 버전으로 개발 중이기도 하다.
아키에이지 워가 카카오게임즈에 '1조 클럽' 타이틀을 가져다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괄목할 흥행에 비견되는 성과를 낼도 관심사다. 2021년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출시 성과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오딘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대표 김재영)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개발한 MMORPG로 2020년 국내 출시 이후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을 사수하며 카카오게임즈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딘은 지난해 3월 대만에 출시됐으며 올해 1분기 일본으로, 4분기에는 북미·유럽 시장으로 서비스 지역 출시 예정이다. 아키에이지 워도 마찬가지로 국내 출시 후 대만과 일본,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경험을 기반으로 신작 아키에이지 워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불러오겠다는 전략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오딘은 압도적으로 높은 트래픽 규모를 가지고 있고 중소 과금 이용자 중심의 다양한 운영 정책으로 경쟁게임 대비 젊은 세대로 이용자층을 확장시키며 국내 MMORPG 시장의 성장을 가져온 사례"라면서 "아키에이지 워 역시 운영이나 타겟 이용자, 게임성 측면에서 기존 타이틀과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잠재 MMORPG 수요층인 진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 이후 2분기 근미래 세계관의 전략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3분기에는 2D 도트 액션 RPG '가디스오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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