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2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천원을 유지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약 3조2천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기존 모듈 공장 부지에 신규 2GW 모듈 증설과 신규 부지에 잉곳·웨이퍼, 셀·모듈 각 3.3GW 증설이 포함됐다. 내년말 기준 미국 모듈 생산능력(Capa)은 8.4GW로 전체 생산능력의 44%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연간 태양광 수요는 향후 수년간 30~40GW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시행에 따른 세제혜택으로 투자회수 기간도 단축될 전망"이라며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주거용·상업용 모듈 점유율 1위로서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며 미국향 판매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70%(작년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세액공제(AMPC)로 미국에서 생산·판매되는 태양광 제품을 통해 약 8조원의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0년 유증 당시 종합에너지 솔루션 업체로의 목표를 밝혔으며 현재까지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며 "모듈 제조 측면에서 탑콘(TOPCon)과 페로브탠덤 같은 차세대 모듈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발전소 개발·인수와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전체를 구축할 전망이다. 중국의 높은 태양광 밸류체인 점유율로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향후 차별적인 제조·시스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스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태양광 업종 주가는 에너지 가격 급락,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는 태양광 산업의 펀더멘탈을 훼손시킬 수 있는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단기적인 센티먼트 둔화에도 신재생에너지 업체로서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과 담보된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경우 업사이드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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