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친 다음날 "정권의 무도함과 무능에 맞서 싸우겠다"며 대여(對與) 투쟁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민주당 인천당사(인천시 남동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는 검찰의 폭력, 왜곡, 조작 시도에 굴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10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해 반나절 동안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기소할 것이 명백해 보인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당당하고 의연하게 야당파괴, 민주주의 파괴 시도에 맞서겠다"며 "국민과 역사가 승리할 것이란 믿음과 함께 정부가 포기하다시피 하는 민생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조작, 기획 수사가 분명함에도 (이재명 대표가)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소신으로 출석했다"며 "김건희 모녀도 소환하지 않는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억지이자 사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녀사냥식 정치 술수를 쓴다 해도 자신들의 무능과 치부는 덮을 수 없다"며 "반드시 진실이 가려질 거란 믿음으로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1월 국회와 관련해 "국정을 무한 책임져야 할 여당이 민생경제와 안보 위기를 못 본 척하며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상임위와 본회의 참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최근 북한 무인기 침공사태 등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장관 등 국무위원을 상대로 한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