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이노텍이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에서 자율주행과 메타버스용 부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LG이노텍은 4일(현지시간) 수년에 걸쳐 개발 양산해 온 차별화된 전장,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혁신기술과 CES 트렌드 간 접점이 매년 확대되면서 올해 처음 'CES 2023'에 오픈 부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스는 '오토모티브 솔루션존', 첨단 광학 솔루션 제품을 전시한 '카메라 솔루션·메타버스존', '기판존', '친환경 파워솔루션존' 등 4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오토모티브 솔루션존에선 LG이노텍의 다양한 전장 부품들을 볼 수 있다. 주행 상황을 인지하는 데 필수인 첨단 카메라모듈과 360도 전방위 감지를 통해 차량 주변 환경을 스캔하는 라이다(LiDAR) 모듈, 차량 내외부 물체의 방향, 속도, 거리를 탐지하는 레이더(Radar) 모듈 등 센서 제품 등이 전시됐다.
아울러 자동차를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차량 내외부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첨단운전자시스템(ADAS)에 전송하는데 필요한 근거리·원거리 통신모듈도 선보였다.
이번 CES에서는 카메라모듈과 레이더 기술을 결합해 악천후, 직사광, 역광 등 여러가지 악조건에서도 센싱 성능과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킨 '센서 퓨전(Sensor Fusion)' 제품이 처음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LG이노텍은 CES에서 '카메라 솔루션·메타버스존'도 마련했다.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도 첫 공개됐다.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은 고배율의 성능과 장거리 구동에도 직진성을 유지하는 '줌 액츄에이터' 기술이 집약된 LG이노텍의 제품이다. 모듈 하나로 4~9배율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선명한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LG이노텍은 이같은 광학솔루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앞당긴 '언택트 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버스존'에서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에 적용되는 혁신기술이 소개된다. 글라스를 착용하고 최첨단 3D 센싱모듈이 구현하는 가상현실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VR 기기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구현에 필수인 2메탈 칩온필름(COF) 등 메타버스에 필요한 LG이노텍의 고부가 기판 제품 등도 함께 전시해 광학·기판 기술간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CES 2023' 첫 오픈 전시를 통해 미래 일상을 혁신해 나갈 LG이노텍의 독보적인 기술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LG이노텍이 기업간거래(B2B) 기업이지만, 고객사는 물론 최종 소비자인 엔드 유저까지 고려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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