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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영상] LG 경영진 "OLED 10년, 혁신 역사…시황 어려움 극복할 것"


전자·디스플레이, 10주년 기념 공동 행사 개최…기술 발전 미래 공유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우리는 지난 10년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통해 성장했습니다. 최근 시황이 어렵지만 지난 여정이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LG전자와 디스플레이 경영진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열린 'TV 역사를 바꾼 OLED TV 탄생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임직원, 산업 및 학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함께 걸어온 1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의 미래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프레스컨퍼런스에서 OLED TV 10주년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민혜정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프레스컨퍼런스에서 OLED TV 10주년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민혜정 기자]

양사는 OLED의 지난 10년 역사에 대해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디스플레이 리더로 자리 잡은 시간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협력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리더로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OLED는 화면을 구성하는 수천만 개의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기존 액정표시장치(LCD)가 구현하기 어려운 완벽한 블랙과 풍부한 색 표현력, 현존 TV 중 가장 빠른 응답 속도를 갖췄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0년간 OLED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CD에서 OLED로의 주류 변화를 주도해왔다.

양사 최고경영자(CEO)는 각각 영상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OLED 스토리와 미래 협력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경쟁사들이 LCD 기반의 UHD TV에 집중하고 있을 때, 혁신적인 OLED 기술이 소개됐다"며 "확실히 차별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OLED TV를 처음 출시했을 때 미국 법인의 큰 방에서 법인의 전 세일즈 마케팅과 함께 매일 아침 1~2시간씩 6개월간 OLED TV를 TV의 새 카테고리(New category of TV) 라고 소개했다"고 회고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우리는 지난 10년의 여정을 넘어 OLED를 통한 혁신과 성장의 역사를 끊임없이 만들어 갈 것"이라며 "최근 매크로 상황과 시황의 어려움은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CES에서 공개한 주변기기 연결선을 없앤 OLED TV. [사진=LG전자]
LG전자가 CES에서 공개한 주변기기 연결선을 없앤 OLED TV. [사진=LG전자]

이어 "OLED의 잠재력과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LG가 만들어 갈 OLED의 미래, 더욱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최초의 55인치 OLED TV부터 최신 무선 초대형 OLED TV까지 대형 OLED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됐다. 2013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55인치 풀HD급 OLED TV 제품을 비롯해, 얇고 가벼워 돌돌 말 수 있고, 휘거나 투명해질 수 있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종이처럼 얇아 패널을 둥글게 말아 본체 속으로 넣을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유리처럼 투명한 화면 너머를 보는 동시에 정보와 그래픽 효과 등을 선명한 화질로 구현하는 투명(Transparent), 평면과 곡면을 자유롭게 오가는 벤더블(Bendable) 게이밍 TV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특히 세계 최대 크기인 97인치 OLED 무선 TV와 초고해상도 88인치 8K OLED TV 등 초대형·초고화질 OLED TV들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과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공동 스피치를 통해 OLED 사업의 방향성을 밝히고 상호 협력 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그동안 OLED TV는 퍼펙트 블랙이기에 가능한 퍼펙트 컬러로 새로운 화질의 기준을 정립했고, 월페이퍼, 롤러블 등 오직 OLED 만이 가능한 폼펙터의 혁신과 세계 최초 88형, 97형 OLED 등으로 TV를 거실공간의 품격으로 올려 놓았는데 이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원천기술 때문에 가능했다"며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의 스크린을 양사가 함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은 "최근에는 OLED를 TV이외 영역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투명 OLED나 플렉스(Flex) 게이밍 TV를 LG전자와 협업한 것이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의 대표적인 예이며 OLED 디스플레이 영역을 확장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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