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에도 미국과 유럽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해는 국내 78만1천대, 해외 354만대 등 총 432만1천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3일 지난해 국내 68만8천884대, 해외 325만 5천69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94만4천57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2% 감소, 해외 판매는 2.9% 증가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 유럽,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현대차의 주력 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해외 판매는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시장 변화 탄력 대응 ▲전동화 전환 가속화 ▲권역별 생산·물류·판매(SCM) 최적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선점과 수익성 중심 사업운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8만1천대, 해외 354만대 등 총 432만1천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지난 2021년 대비 5.2% 감소한 68만8천884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6만7천30대, 아이오닉 6 1만1천289대, 쏘나타 4만8천308대, 아반떼 5만8천743대 등 총 18만5천553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4만9천737대, 싼타페 2만8천705대, 아이오닉 5 2만7천399대, 투싼 3만2천890대, 캐스퍼 4만8천2대 등 총 21만3천710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전기차 모델의 뚜렷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1년 4만2천448대와 비교해 전기차는 65.8% 성장한 7만372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의 인기를 발판 삼아 후속 전기차 모델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상용차는 9만2천411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3만3천459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2만5천870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8천706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만3천229대, G80 4만7천154대, GV80 2만3천439대, GV70 2만9천497대, GV60 5천639대 등 총 13만5천45대가 팔렸다.
해외시장에서는 지난 2021년 대비 2.9% 증가한 325만5천695대를 판매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2월 국내 7만387대, 해외 27만6천95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4만7천34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차량 공급이 제약되는 여건 속에서 판매 믹스, 인센티브를 개선하고 재고를 최소화하는 등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아세안을 미래 핵심 시장으로 적극 육성하고 각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과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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