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올해 소프트웨어(SW) 업계는 국내 인공지능(AI) 제품·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전 산업영역에서 SW영역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블록체인이 웹3(Web3)와 연계해 탈중앙화·탈독점화 경제체계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2023년 SW산업 10대 이슈 전망'을 통해 올해 가장 주요한 이슈로 인공지능 기반 모델 고도화를 1위로 선정했다.
SPRi는 2015년부터 매년 다음 해 이슈를 선정·도출해 발표하는 SW업계 대표기관으로 SW산업의 환경 변화와 이슈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10대 이슈는 ▲인공지능 기반모델의 고도화 ▲플랫폼형 SaaS의 공공부문 확대 ▲커지는 마이데이터 신뢰성 ▲자동차 기술 경쟁력 중 심축 SW이동 ▲산업 메타버스의 확산 ▲사물지능의 융복합화 가속 ▲비츄얼 휴먼의 영향력 확대 ▲초고령화에 대응한 스마트의료 본격화 ▲인프라로서 디지털플랫폼 역할 강화 ▲웹3: 탈중앙화와 탈독점화 촉진 등이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초거대 AI모델 경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GPT-3 기반의 챗GPT가 한차례 이슈가 됐으며 이를 비롯해 초거대 데이터로 사전 학습된 모델로 자연어 처리, 이미지·비디오 기반 컴퓨터 비전, 로보틱스 등에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형 SaaS'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위한 개발 및 배포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단독형 SaaS와 비교해 공급자와 수요자 간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해 고성장에 유리한 특징이 있다. 대표적으로 세일즈포스닷컴, 서비스나우 등이 개발 플랫폼에 써드파티 소프트웨어를 올려 판매 중이다.
또한 SW영역이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SDV 접근방식으로 자동차 산업의 여러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기능수요를 증가시키는 한편, 비용절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메타버스는 산업 메타버스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MS, 지멘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사실적 시뮬레이션을 통한 제품 시설 테스트 등 산업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SPRi는 단기적으로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침체가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웹3(Web3) 기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의 취약성이 지속되면서 가상자산 규제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블록체인은 웹3와 연계해 탈중앙화·탈독점화 경제체계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남현숙 SPRi 선임연구원은 "OECD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1.8%로 경기 둔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 산업 시장에 대한 투자와 그 규모 역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위기의 시기에도 기회를 포착해야 하고 SW산업은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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