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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닥터카' 탑승 신현영, 국조위원직 사퇴


"고개 숙여 사과…정쟁의 명분 되지 않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 10월 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튼호텔 인근 현장에 재난의료지원팀(DMAT)으로 참가해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신현영 의원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 10월 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튼호텔 인근 현장에 재난의료지원팀(DMAT)으로 참가해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신현영 의원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에 탑승해 재난의료팀(DMAT)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논란을 빚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정조사 특별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재난거점병원 DMAT별 출동 시간' 자료를 근거로 참사 당일 명지병원 DMAT를 태운 닥터카가 신 의원을 태우느라 비슷한 거리에 있던 DMAT보다 현장에 2~30분가량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전날(19일) "(참사 당일)경기지역 7개 병원에 DMAT가 요청됐고, 명지병원은 4번째로 현장에 도착했다"며 의혹을 반박한 바 있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 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재난 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거라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사람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가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위원님들께 당부드린다. 국민께서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국가의 책임을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의사 출신으로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지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구조에 참가했던 사진을 페이스북에 남기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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