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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도로 위 '퍼스트 클래스'…BMW '뉴 7 시리즈'


7 시리즈 라인업 최초 45V 마일드 하이브리드 BMW '뉴 740i sDrive'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BMW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7 시리즈'가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 7세대로 돌아왔다. BMW 7 시리즈는 지난 1977년 첫선을 보인 이후 매 세대마다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확장하는 BMW의 테크놀로지 플래그십 역할을 맡아 왔다. BMW 최첨단 기술의 최전선 '뉴 7 시리즈'를 시승했다.

BMW 뉴 740i sDrive 앞모습 [사진=김종성 기자]
BMW 뉴 740i sDrive 앞모습 [사진=김종성 기자]

◆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으로써의 안정감·정숙감·퍼포먼스 압도적…첨단 시스템으로 편의성↑

시승은 이달 19일 BMW 뉴 7 시리즈 라인업 최초로 48볼트(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BMW 뉴 740i sDrive' 차량으로 인천 영종도와 경기도 김포시 일대 약 80킬로미터(km)를 왕복하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뉴 740i sDrive' 모델은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엔진을 기본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조화를 이뤄 최고 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5.1kg·m를 발휘한다.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5.4초의 성능을 갖췄다.

'뉴 7 시리즈'는 운전석 문을 열 때부터 BMW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의 분위기를 뽑낸다. 손잡이에 달린 원형 버튼을 누르면 앞·뒷좌석 문을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오토매틱 도어' 기능이 적용됐다.

BMW 뉴 740i sDrive 뒷모습 [사진=김종성 기자]
BMW 뉴 740i sDrive 뒷모습 [사진=김종성 기자]

버튼을 눌러 문이 열린 뒤 운전석에 앉아서 문을 닫기 위해 다시 손을 뻗을 필요가 없다. 탑승 후 브레이크 패달을 밟으면 별도의 조작없이 문이 닫힌다. 문을 닫다가 브레이크 패달에서 발을 떼면 조작이 그대로 멈추고, 다시 밟으면 문을 마저 닫을 수 있다. 물론 내부 버튼을 한번 눌러도 차량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오토메틱 도어'는 스마트함도 갖췄다. 예를 들어, 좁은 주차 공간에서 문을 여는 버튼을 누르면 차량 측면 하단에 설치된 센서가 주변 장애물을 인지해 문이 열리는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또 차량 내 디스플레이 조작을 통해서 운전석에서도 운전석뿐만 아니라 모든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회장님 차'로 불리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특징을 잘 살린 부분으로 읽힌다.

운전자의 편의성과 내부 첫인상을 좌우하는 계기판은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이는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탑재돼 시각적인 시원함과 첨단 기술의 외적인 면모를 뽐낸다.

특히 계기판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는 전방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 주행 시 직관적으로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 BMW 최초로 탑재돼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편의를 높였다.

BMW 뉴 740i sDrive 운전석 [사진=김종성 기자]
BMW 뉴 740i sDrive 운전석 [사진=김종성 기자]

차량의 시동이 걸린 상태임에도 마치 '스탑 앤 고'(주행 도중 정차할 때 잠시 시동을 끄는 기능) 기능이 활성화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조용하고, 진동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주행 중 '뉴 7 시리즈'의 정숙감과 안정성은 더욱 돋보였다. 전 모델에 어댑티브 2축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이 서스펜션은 모든 속도에서 최적의 승차 높이를 유지해 안정감을 높인다. 또 속도나 주행 모드에 따라 차체 지상고와 충격 흡수 정도를 조정해 승차감을 극대화했다. 운전자의 필요와 취향에 따라 차체를 수동으로 높이거나 낮출 수도 있다.

아울러 뉴 7시리즈의 모든 모델에는 최대 3.5도까지 뒷바퀴를 조향하는 'BMW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이 기본 적용돼 고속주행의 안정성과 주차 편의성까지 확보했다.

특히 이번에 시승한 '뉴 740i sDrive' 모델은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전기 모터를 통해 12마력의 추가 출력을 제공하고, 스탑 앤 고 기능 활성화 시 엔진이 보다 부드럽고 정숙하게 작동하도록 돕는다.

◆ 항공기 일등석 같은 편안함…도로 위의 영화관 구현

뉴 7 시리즈는 마치 실내를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처럼 느낄 수 있게 최고급 편의사양도 갖췄다.

모든 모델에 뒷좌석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기본 적용된다. 뒷좌석 차량 문손잡이 쪽에 달린 5.5인치 '터치 커맨드' 화면 조작을 통해 버튼 하나면 조수석이 앞으로 접히고, 뒷좌석 등받이가 뒤로 젖혀진다. 이어 발 받침대가 올라오면서 항공기 일등석 좌석에 착석한 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BMW 뉴 740i sDrive 뒷좌석 문 손잡이에 달린 5.5인치 '터치 커맨드' [사진=김종성 기자]
BMW 뉴 740i sDrive 뒷좌석 문 손잡이에 달린 5.5인치 '터치 커맨드' [사진=김종성 기자]

특히 뉴 7 시리즈는 극대화된 디지털 경험을 내세우며 뒷좌석을 마치 '움직이는 영화관'으로 만드는 시어터 스크린을 모든 모델에 탑재했다. 이는 전 세계 최초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별도의 외부 기기 연결 없이 직접 구동 가능하다.

'터치 커맨드'의 '시어터 스크린' 버튼을 조작하면 차량 천장에서 32대9 비율의 31.3인치,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펼쳐지며 내려온다. 동시에 뒷좌석 옆 창문과 뒷유리에 블라인드가 쳐지면서 해가 쨍쨍한 대낮에도 마치 환경이 잘 갖춰진 홈 시어터를 즐기는 듯했다.

단, 'eSIM' 기능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BMW 시어터 스크린에 내장된 주요 콘텐츠들은 모든 통신사들이 도입하는 내년 상반기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 국내 최대 규모 'BMW 차징 스테이션' 오픈…프리미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앞장

BMW는 아울러 전동화 전략 본격화에 맞춰 국내 시장에서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MW는 '뉴 7 시리즈'를 출시하며 시리즈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인 '뉴 i7'을 공개하는 등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BMW는 이날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와 파라다이스시티에 전기차 충전 시설 'BMW 차징 스테이션'을 공식 개소했다.

(왼쪽부터) 막시밀리안 슈베르 BMW 그룹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 장-필립 파랑 BMW 그룹 아태지역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총괄 수석 부사장,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구축된 'BMW 차징 스테이션'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BMW 코리아]
(왼쪽부터) 막시밀리안 슈베르 BMW 그룹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 장-필립 파랑 BMW 그룹 아태지역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총괄 수석 부사장,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구축된 'BMW 차징 스테이션'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BMW 코리아]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의 'BMW 차징 스테이션'은 총 40기, 동시 80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국내 단일 공간 최대 규모 충전 시설이다. 이 충전소는 BMW 드라이빙 센터 고객뿐만 아니라 모든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개방된다. 더불어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는 동시에 16대까지 충전이 가능한 총 8기로 구성된 BMW 차징 스테이션을 마련했다.

BMW 코리아는 이번 BMW 차징 스테이션 오픈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전국으로 적극 확대한다. 내년에는 강원, 경기, 경남, 서울, 제주 지역 호텔 및 리조트 등 여가시설에 BMW 차징 스테이션을 선보이고, 대형 쇼핑몰이나 오피스 밀집 지역, 공원 등 운전자 생활 반경을 중심으로 보다 편리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전국적으로 20개소 이상의 BMW 차징 스테이션과 200기의 충전기를 추가적으로 구축해 총 1천 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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