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맵을 이용해 가게를 예약하거나 메뉴를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나왔다. 여기에 카카오톡을 함께 활용하며 오프라인 사업자의 비즈니스 도구로써 시너지를 높인다.
카카오맵은 최근 공지를 내고 메신저 카카오톡 챗봇으로 예약,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 기능이 추가되면서 카카오맵 검색 목록에 나오는 가게 중에서 일부는 상호 옆에 '예약'이나 '주문' 배지가 뜨게 된다. 가게 상세 정보를 확인하면 '예약하기'나 '주문하기' 버튼이 뜨고 카카오톡에서 식당을 예약하거나 상품 주문을 할 수 있는 식이다.
카카오맵에 따르면 현재 식당(레스토랑) 예약은 약 530개 매장, 주류 주문(와인스마트오더)은 약 200개 매장에서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추후 다양한 장소 카테고리로 확장한단 방침이다.
카카오맵이 아니더라도 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주문하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차이라면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주문하기'는 치킨이나 패스트푸드, 편의점/마트 등 카테고리가 마련돼 있고 대체로 프랜차이즈(브랜드) 상품을 비대면으로 주문해 이를 배달받거나 픽업 또는 예약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톡(카카오)은 주문을 중개한다.
이와 비교하면 카카오맵에서 새로 선보인 기능은 음식점(레스토랑) 등 오프라인 사업자를 겨냥해 이들이 직접 가게 정보를 관리하면서 더 많은 이용자와 접점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다르다.
다양한 사업자가 카카오톡을 비즈니스 도구로도 이용하는 만큼 이와 연계해 이용 편의를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예약 및 주문 기능 외에도 사업자(매장주)가 직접 관리하는 정보를 카카오맵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엔 대면 생활 자체가 어려웠던 만큼 이를 계기로 비대면(온라인) 예약 및 주문 서비스 활용도가 높았다. 올해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기조 이후 일상으로의 복귀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런 서비스를 활용하는 흐름은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측면이 있는 만큼 관련 기능을 마련한 모습이다.
카카오 외에 네이버도 이와 비슷한 예약 및 주문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네이버 예약'의 경우 사업자가 예약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하고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지원하는 점을 내걸고 있다.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는 일반형 외에도 업종에 따라 서비스를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탬플릿을 제공한다.
'네이버 주문'은 가게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거나 네이버에서 매장 이름을 검색할 때 나타나는 버튼으로 이용자가 직접 비대면 주문·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2019년 9월 출시 당시엔 QR코드 스캔 기반의 '테이블 주문'으로 시작했다. 이후 범위를 넓히며 자사 결제(페이) 서비스와 연계, 포장 또는 매장 취식 여부를 선택해 미리 주문을 넣을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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