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수습 기자] KT가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해 4자협약을 맺었다.
KT(대표 구현모)는 14일 라이드로(대표 문명일), 정원노인요양원(대표 장두열), 케어닥(대표 박재병)과 함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4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정원노인요양원에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를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라이다는 레이저 빛을 쏴 사물의 3차원 이미지와 위치 좌표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해당 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라이다와 AI가 병상에서 어르신이 낙상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인식해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장시간 어르신의 움직임이 없을 때도 위험 상황으로 간주, 알림을 보내 의료진이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스템에 사용되는 라이다는 국내 라이다 전문 업체 라이드로의 제품이다. 레이저로 구현한 3D 이미지의 해상도가 높고 탐지 각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3D 이미지의 형태를 실루엣 처리하며 인력이 아닌 AI로 사물과 행동을 자동 인식하기 때문에 요양원 내부에 설치하기 적절하다.
KT의 통신 인프라와 라이드로의 라이다를 융합한 이번 사업은 파주에 위치한 정원노인요양원에서 오는 7월까지 실증 진행 예정이다. 케어닥은 실증 전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국 요양원, 요양병원, 실버타운에 확장하는 데에 협력한다.
KT와 라이드로는 이외에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외에도 공중 화장실 안전 관리, 교차로 건널목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 경계 보안 사업 등 다양한 사회 안전 사업에 라이다 접목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본부장은 "KT의 통신 인프라에 라이드로의 기술을 더해 고객 비용 부담이 가벼워진 상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으로 시니어 대상 서비스를 더욱 다양한 장소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소희 수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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