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든든한 '에이스' 노릇을 하며 팀 선발 마운드에서 1선발 역할을 하고 있던 에릭 요키시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요키시와 재계약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요키시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재도전 의사를 밝혔고 미국으로 유턴이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구단은 요키시의 마음을 돌렸다.
요키시는 총액 150만 달러(약 19억6천만원)에 사인했다. 그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85.1이닝을 소화했고 10승 8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요키시는 이번 계약으로 2019시즌부터 5년 연속으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됐다. 지금까지 통산 성적은 118경기에 출전해 707.2이닝을 던졌고 51승 33패 평균자책점 2.71이다. 4시즌 모두 두자리수 승수를 올렸다.
그는 재계약 후 구단을 통해 “히어로즈 동료들과 5년째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올해(2022년)는 둘째 본이 태어나면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또한 한국시리즈까지 동료들과 도전했던 시즌 여정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23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동료들과 함께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외국인 타자로 '구관'을 선택했다. 주인공은 에디슨 러셀이다.
러셀은 지난 2020시즌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당시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4리(244타수 62안타) 2홈런 31타점 22득점을 기록했다.
러셀은 미국으로 돌아간 뒤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 소속으로 2021시즌에는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9리 8홈런 OPS 0.90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80경기에 나와 타율 3할4푼8리 24홈런 OPS 1.120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 노릇을 했다. 구단은 러셀과 총액 70만 달러(약 9억1천만원)에 계약했다.
러셀도 구단을 통해 "히어로즈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지난 2020년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2023년은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다시 만날 동료들과 팬들이 벌써부터 그립다"며 "올 시즌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까지 도전했던 과정들을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 지켜봤다. 2020년과 2022년 못다 이룬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요키시와 러셀의 계약으로 구단은 2023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요키시, 아리엘 후라도(이상 투수) 러셀(내야수)는 내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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