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난 10월 15일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는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각오를 피력하며 내부 인프라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7일 온라인으로 열린 카카오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if kakao)'에서 남궁 전 대표는 "카카오 내부에서 다양한 변화가 있을 예정이지만 인프라 조직을 재구성하려고 한다"며 "인프라 조직은 기존 개발 조직에서 분리돼 별도 상위 조직으로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주요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먹통 대란'이 나타났었다. 주요 서비스 복구는 이뤄졌지만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가 완전 정상화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며 곳곳에서 불편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카카오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방식으로 ESG 과제를 수행해 왔지만 이번 서비스 장애를 계기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그 자체가 ESG 최우선 과제란 점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완벽하지 못했던 이중화 문제를 비롯해 인프라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과거의 원인을 분석하고 현재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는 3가지 실천 과제를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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