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메모리반도체 시장 불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SSD 매출과 점유율이 전분기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전체 기업용 SSD 매출은 52억2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8.7%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중국 통신 회사들이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는 등 엔터프라이즈 서버의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기업용 SSD의 원재료인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기업용 SSD 실적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위인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21억2천만 달러로 전분기 보다 34.9% 감소했고, 점유율은 2분기 44.5%에서 40.6%로 줄었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의 3분기 매출은 12억1천만 달러에 머물렀으며 전분기 대비 32.2% 줄었다. 점유율도 2분기 24.4%에서 23.2%로 감소했다.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등 미국 업체들은 매출은 줄었지만 북미 고객사를 확대하며 점유율은 늘렸다.
웨스턴디지털은 3분기 매출 6억7천30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1%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10.5%에서 12.9%로 확대됐다. 4위인 마이크론은 3분기 매출이 12.6% 감소한 6억5천620만 달러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에도 시장점유율은 2분기 10.9%에서 3분기 12.6%로 증가했다.
기업용 SSD 시장은 4분기에 더 악화될 전망이다. 최근 전체 낸드 시장에서 공급과잉이 심화되면서 4분기 기업용 SSD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장비 관련 지출을 축소하고 있다"며 "대형 고객사인 중국이 서버용 SSD 주문량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