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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첫 1천200억 달러 수출 기록…SK하이닉스 300억 달러로 2위


삼성전자 국내 최고치 갱신 이어가…쿠쿠 총 1억 달러 수출 달성

[아이뉴스24 박영선 수습 기자] 한국 무역이 올해 사상 첫 세계 6위를 달성하며 지난해보다 약 200곳 많은 기업들이 '수출의 탑' 포상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수출액 1천200억 달러를 넘기며 신기록을 갱신했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1천7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의 탑 시상을 진행했다. 시상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천200억 불 탑, 300억 불 탑을 수상하며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무벡스가 3천만 불 탑을 수상했다. [사진=현대무벡스]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무벡스가 3천만 불 탑을 수상했다. [사진=현대무벡스]

삼성전자는 작년 1천100억 불 탑을 수상한지 1년 만에 1천200억 불 탑을 받으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출의 탑은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 당해 수출실적에 따라 수여하는 상이다. 작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기존 국내 최고치는 삼성전자가 세운 1천100억 불 탑이었다.

SK하이닉스도 328억9천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300억 불 탑을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해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반도체를 주력으로 수출하고 있다.

생활가전 기업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도 각각 5천만 불 탑을 수상하며 쿠쿠는 총 1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쿠쿠전자는 지난 2006년 1천만 불 탑을 시작으로 2016년 5천만 불 탑까지 총 4회의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5천만 불 수출의 탑을 다시 한번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처음으로 5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동남아 시장인 말레이시아, 싱가폴,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인도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이란, 중국 등 법인 분할 후 16개국에 진출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무벡스도 3천만 불 탑을 수상했다. 앞서 현대무벡스는 스마트 물류자동화를 앞세워 지난 2019년 수출 실적 760만 달러에서 2021년 4천200만 달러로 5.5배 급성장시킨 바 있다. 중국, 동남아 등 7개 해외법인과 지사를 두고,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을 공략하며 해외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이번 기록은 스마트물류의 기여가 컸다"며 "순수 국산 자동화 기술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수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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