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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시각장애인 웹툰 감상 돕는 AI 기술 공개


'이미지형 콘텐츠 감상 문턱 낮춘다'… 내년 1월 베타 서비스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웹툰이 시각장애인의 웹툰 감상을 돕는 인공지능(AI) 기술을 5일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은 5일 열린 정보 접근성 기술 및 노하우 공유 행사 '제10회 2022 널리 세미나: 현재를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의 접근' 웨비나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웹툰 대체 텍스트 제공 기술을 공개했다.

박준현 네이버웹툰 AI 연구원이 5일 열린 '제10회 2022 널리 세미나: 현재를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의 접근' 웨비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
박준현 네이버웹툰 AI 연구원이 5일 열린 '제10회 2022 널리 세미나: 현재를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의 접근' 웨비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

시각장애인에게 웹툰 정보를 전달하려면 웹툰 이미지 정보를 텍스트 정보로 변환하고 이를 다시 청각 정보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 네이버웹툰은 이미지 정보를 빠르게 텍스트 정보로 변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집중했고 1년 여 간의 연구 끝에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텍스트 정보를 청각 정보로 변환하는 과정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보이스오버(VoiceOver)'나 '톡백(TalkBack)' 기능으로 실현 가능하다.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은 크게 ▲컷 나누기 ▲대사 영역 추론 ▲대사 추출 ▲대사 순서 결정 등 4가지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웹툰은 대부분 세로로 긴 스크롤 방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회차당 이미지 크기가 크다. 때문에 대사 영역을 추론하고 텍스트를 추출하는 과정에 앞서 컷 나누기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대사, 말풍선, 컷 라인이 훼손되지 않게 컷을 잘 나눠야 이후 대사를 순서대로 나열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사, 말풍선, 컷 영역 등을 추론하는 웹툰 특화 객체 탐지 기술인 '웹툰 오브젝트 디텍션'을 개발했다.

컷을 나눈 다음엔 이 '웹툰 오브젝트 디텍션' 기술을 이용해 대사 영역을 추론한다. 추론한 대사 영역의 광학 문자 인식(OCR) 결과로 텍스트를 추출하고 추론한 말풍선과 컷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대사 순서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면 웹툰 대체 텍스트가 완성된다.

네이버웹툰은 완결 및 연재 중 회차 약 18만개에 이 기술을 적용해 내년 1월 '배리어프리 웹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이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한국어에만 적용되며 향후 서비스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식 네이버웹툰 AI 리드는 "네이버웹툰은 장애나 언어 등 장벽 없이 누구나 웹툰을 창작하고 감상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책임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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