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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두뇌톡톡' 치매 이환율 2% 달성…목표 이상 효과


목표치 7.5~10% 대비 1년차 치매이환율 2%…"치매 부담 덜어낼 것"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과 행복커넥트가 함께 출시한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어르신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여군내 어르신들이 SKT '두뇌톡톡'을 활용해 치매 예방 훈련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부여군내 어르신들이 SKT '두뇌톡톡'을 활용해 치매 예방 훈련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부여군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SIB) 사업을 시행한 결과, 두뇌톡톡 등을 이용한 어르신 치매이환율이 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치매이환율이란 경도 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확진되는 비율을 말한다. 두뇌톡톡은 SKT와 행복커넥트, 이준영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팀간 협력으로 제작된 메타기억교실 두뇌운동 프로그램을 음성기반 AI 콘텐츠로 고도화한 프로그램이다.

사업평가기관인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백병원)에 따르면 통상적인 경우 연간 치매이환율은 약 15% 수준이다. 어르신 치매 예방 사업 목표는 3년 동안 연간 치매이환율을 7.5~10%로 낮추는 것. 실제 치매이환율 2%로 목표치 대비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앞서 서울대학교 이준영 교수 연구팀은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JMIR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SKT 두뇌톡톡을 지속 이용한 어르신들의 장기 기억력이 15% 향상되고, 작업 기억력이 16%, 언어 유창성도 10% 향상되는 등 치매 발현 지연에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복지∙보건∙교육∙고용∙주거∙문화∙환경 등 공공사업에 대한 초기사업비를 민간투자로 충당하고, 목표가 달성되면 약정 기준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을 집행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이후에만 사후적으로 예산을 집행해 복지사업을 효율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 담당은 "AI기술 기반 치매예방 서비스인 ‘두뇌톡톡’이 어르신들의 치매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성과는 초고령사회를 향해 가는 우리나라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기관 및 지자체들이 SIB사업을 통해 치매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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