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해 KBO리그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양의지(포수)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양의지는 '친정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두산 구단은 22일 양의지와 FA 계약을 발표했다. 두산은 계약기간 4+2년으로 양의지와 합의했다. 계약조건 중 첫 4년은 계약금 44억원, 연봉 총액 66억원이다.
2026시즌 종료 후 인센티브 포함해 2년 최대 42억원에 달하는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총액은 152억원이다.
양의지는 진흥고를 나와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으로부터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8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올 시즌 종료 후 개인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이기회를 통해 두산으로 돌아왔다. 그는 올 시즌 NC에서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427타수 121안타) 20홈런 94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박경완 전 코치에 이어 공격과 수비에서 최고 평가를 받고 있는 '안방마님' 양의지는 첫 FA에 이어 두 번째 FA에서도 '대박'을 쳤다. 그는 지금까지 개인 통산 성적은 1585경기에 나와 타율 3할7리(5035타수 1546안타) 228홈런 944타점 46도루다.
두산 구단은 "팀과 선수(양의지) 모두 프로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야한다는 공감대를 가졌다"며 "선수단의 현재는 물론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고 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은 "무엇보다 팬들이 양의지의 복귀를 원했다"며 "그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한 결과 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계약 후 구단을 통해 "좋은 대우를 해준 박정원 구단주를 비롯해 구단 관계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팬들의 염원에 보답하기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4년동안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NC 구단과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양의지는 "목표는 하나"라며 "동료들과 힘을 합쳐 두산의 재도약을 위해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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