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대가 열린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주민등록법 제25조에 따라 기존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형태로 신분 확인을 받을 수 있는 행정안전부'‘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PASS앱에서 제공한다고 9일 발표했다.
PASS에 탑재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민간 사업자 최초의 모바일 주민등록증 확인 서비스다. 이통 3사는 오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통식 행사를 통해 PASS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3사는 지난 2월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후 지난 10월 25일 PASS앱에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사전 오픈했따. 베타 테스트를 거치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CGV, 식당 등 일상 생활에서 성년자 여부 확인 ▲국내선 공항 탑승 수속 및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권 구매 및 탑승 시 신분 확인에 이용 가능하다.
PASS 앱에 로그인 후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메뉴에서 이통3사 PASS 인증과 기본 정보 입력 등 간단한 절차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모바일 화면에서 본인의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성명, 생년월일, 주소와 함께 QR코드가 표시된다. 상세정보 표시를 선택하면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외부 기관에 제시할 때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필요한 경우 정부24앱에 들어가 모바일 신분증 QR코드를 촬영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3사는 신분 도용 등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본인 명의로 개통된 스마트폰 1대에서만 이용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화면 캡쳐 차단 및 QR무늬 초기화 등 보안을 강화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달 하순까지 PASS 앱 주민등록증 등록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사 PASS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PASS 앱 이용자는 3천600만 명,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이용자는 470만 명이다. 3사는 이번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오픈으로 모바일 신분증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통 3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PASS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좀 더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분 확인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PASS를 통해 국민들이 다양한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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