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구서윤 기자] "스마트는 가장 심플하게 '편하다'는 의미다. 교통이라는 것이 과거에 비해 우리가 느낄 때 훨씬 편해진 것으로 디지털 영역과 결합해 효율을 높이고, 보다 개인화하는 형태로 구현되고 있다."
김영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은 8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스마트 모빌리티혁명(Smart Mobility Revolution)'을 주제로 열린 '아이포럼 2022'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국제정책 동향'을 주제로 진행된 특별대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마스(Mass·서비스형 모빌리티)를 들었다.
그는 "마스는 결국 플랫폼인데, 과거 플랫폼에 대한 개념이 건설 교통 영역에서 거의 다루지 못했는데 디지털영역에서 플랫폼 통해 이질적인 것들이 새롭게 결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엔 멀티모달(Multi-modal)이란 개념으로,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등의 효율적인 루트를 설정해 준다"며 " 다른 모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결시켜 나가는지에 대해서 마스를 통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멀티모달이란 글(텍스트)과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와 의미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다.
김 사무총장은 또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많아지는데, 이를 어떻게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지, 전체 수요가 얼만데 이 차량은 평균 어느 정도 쓰는지 등을 차량공유 시스템 등에 연결해서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안 등 개선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량도 대표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예로 꼽았다.
김 사무총장은 "자율주행차량은 장기적으로 보면 가야될 길이 많이 남아있고, 언제쯤 일상화될지는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순 없다"며 "시기의 문제보다도 스마트라는 측면에서 자율주행자동차가 어떤 이미지를 갖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전화기가 통화용도였는데 모든 걸 다하게 된 것처럼, 결국 자동차 안에서도 와인을 한잔하거나 영화를 보면서 기분전환 할 수 있다"며 "결국 목표는 차를 줄이는 것이지만, 자율주행차가 많아지면 그 안에서 즐기는 개인공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차가 줄어들 순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스마트 모빌리티의 '개인화' 측면에도 주목했다.
김 사무총장은 "요즘 퍼스널 모빌리티 디바이스라고 해서 개인 이동수단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전염병이나 개인의 자유 측면에서 볼 때, 대중교통에 대한 오랜 신뢰가 요즘 깨지고 있고, 이젠 민간에서 제공하는 교통서비스와 경쟁 관계에 있어 대중교통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대한 압박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구서윤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