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가 극적인 뒤집기 승리로 키움 히어로즈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2022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이하 KS, 7전 4승제) 5차전에서 5-4로 이겼다.
2-4로 끌려가고 있던 정규이닝 마지막 9회말 김강민이 짜릿한 끝내기 3점 홈런을 쳤다. SSG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남은 KS 6~7차전에서 1승만 더하면 정상에 오른다.
SSG는 이날 키움에 끌려갔다. 키움은 1회초 SSG 선발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기선제압했다.
1사 상황에서 전병우와 이정후가 각각 볼넷, 2루타를 쳐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김태진이 적시타를 쳐 전병우와 이정후가 모두 홈을 밟아 2-0 리드를 잡았다.
추가점도 이른 시간에 나왔다. 키움은 2회초 김준완이 희생플라이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84구를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했고 6회부터 마운드를 문승원에 넘기고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반면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은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는 5회말 1사까지 노히트로 SSG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SSG는 해당 이닝 1사 1루 상황에서 최주환이 첫 안타를 쳤다.
키움은 6회초 김혜성이 문승원에 적시타를 쳐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안우진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SSG는 경기 후반 추격을 시작했다.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최정이 키움 3번째 투수 김재웅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됐다.
2-4로 따라붙은 SSG는 9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이날 마무리로 나온 최원태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 최주환이 안타를 쳐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최경모 타석에서 SSG 벤치는 대타 카드를 꺼냈다. 베테랑 김강민이 타석에 나왔고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강민은 최원태가 던진 3구째를 통타했고 역전 끝내기 3점포가 됐다. 키움은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고 반면 SSG는 패색이 짙던 경기를 한 번에 뒤집었다.
SSG와 키움의 KS 6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윌머 폰트(SSG)와 타일러 애플러(키움)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