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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LG전자, 캐시카우 가전…"내년 수익성 개선 가능"


"전장도 내년에 더 성장세 기대…투자는 연초 계획대로 진행"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내년엔 캐시카우인 가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인 전장 사업은 완성차 업체 수요가 회복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흑자가 예상된다. 내년 매출도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 21조1천768억원, 영업이익 7천46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1%, 25.1%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에도 신가전 판매 확대와 자동차 부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거뒀다.

LG전자 로고 [사진=서민지 기자]
LG전자 로고 [사진=서민지 기자]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영업이익 5천968억원)에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 약 4천800억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30.7% 줄었다. 수요 위축 속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4분기까지는 어렵지만 내년 이후는 가전 실적이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수요 둔화로 인해 4분기는 성수기임에도 매출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투입이 증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엔 물류비 재계약 효과가 본격화되고, 원자재 가격 인하 폭이 확대되는 등 원가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가 인상 등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수요 감소에도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는 추세"라며 "내년에도 기본적으로 수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확대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수요 부진 속에도 재고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유통재고는 5조원 수준이 정상적"이라며 "9월 말 재고 수준을 보면 전체 재고가 많지만 평년과 비교해도 적정 수준으로 건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의 전환, 글로벌 경기 위기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응해 과거 경험을 기반으로 정교한 물동 관리를 이어가겠다"며 "유연한 재고 운영을 통해 분기별 목표를 달성하고, 효율적으로 자원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장 사업은 내년에 거는 기대가 더 크다. 연말 수주잔고가 당초 예상치인 65조원을 뛰어 넘은 8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VS)사업 수주잔고는 당초 65조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8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2·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VS 사업 흑자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자동차 부푬 수요 증가와 신규 프로젝트 양산을 기대하고 있다"며 "높은 매출 상승과 수익 확보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설투자(캐펙스)는 연초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캐펙스는 법인세 상각 전 영업이익(EBITA)내에서 단행한다는 연초 계획과 유사한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 확대, 제조 혁신을 위해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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