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현대차에 대해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37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1조5천500억원을 기록했다"며 "엔진 관련한 품질 비용 1조3천600억원을 제거하면 조정 영업이익은 2조9천100억원이다. 기존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3조3천억원)를 약 10% 하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사업의 영업이익은 예상치 못한 비용 이슈로 1조900억원에 그쳤다. 품질 비용이 1조3천600억원 반영됐고, 달러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일시적 판보충 비용도 약 4천억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련한 사항을 조정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8% 증가한 2조3천7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OPM) 8%의 호실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금융 부문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영업이익 3천780억원을 기록해 9개 분기만에 가장 낮은 수익성(OPM 6.5%)을 기록했다"며 "중고차 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자산 매각 손실과 보수적인 회계 처리로 인한 조기충당금 설정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에는 엔진 관련 품질 비용은 완전히 소멸된다. 환율도 3분기 수준의 기말 급등을 기록하려면 연말 환율이 달러당 1천580원을 돌파해야 하기에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금융 부문도 중고차 업황 둔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비용이 많았다.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38조3천억원, 영업이익 3조1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102.9% 증가한 수치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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