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가 현대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한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와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조재천)는 오는 21일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설치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IoT 안전장구를 보급하고 작업 현장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스마트 안전장구는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LG유플러스와 현대엘리베이터가 함께 개발한 솔루션이다. 양사는 올해 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왔다. 4월부터 150여 명의 현장 작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을 진행해 사용자의 의견을 수용했다.
IoT센서 3종(안전모·안전고리·안전벨트 센서)과 비콘 센서, 작업자 전용 앱, 관제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이 솔루션은 작업자가 높은 장소에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때 빅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기술로 안전모 턱끈이나 안전고리의 체결 여부를 관리하고, 미체결 시 작업자에게 알려 추락 사고를 방지한다.
IoT센서 3종은 사용자 편의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스마트 안전고리 센서는 잦은 충전이 어려운 작업 환경을 고려해 배터리 교체 주기를 270일로 확대했다. 스마트 안전고리는 작업자가 기존에 보유한 안전용품에 손쉽게 탈부착되는 방식으로 범용성이 높다.
양사는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 사고나 인명 피해가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고소 작업이 진행되는 작업 현장으로 스마트 안전장구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정한 현대엘리베이터 CSEO(최고안전환경책임자)는 "높은 곳에서의 작업이 불가피한 승강기 설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작업 환경 개선과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 개월 간 현장 고객 VOC 기반으로 제품을 수 차례 수정했다. 이를 통해 현장 작업자가 사용하기 쉽고 안전을 예방하는 솔루션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을 시작으로 다른 추락사고 위험 현장으로 확대돼 중대재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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