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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525kV 초고압 송전 케이블 상용화 성공…북미 공략


10년내 수십조원 규모 성장 전망…기술장벽 높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S전선이 525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상용화 준비를 마쳐 유럽과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LS전선 직원들이 525kV HVDC 케이블의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 직원들이 525kV HVDC 케이블의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HVDC 케이블 공인인증을 완료해 상용화 준비가 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사가 요구하는 기술 사양과 국제 표준에 맞춰 진행됐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유럽과 북미 등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HVDC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LS전선은 지난 1년간 HVDC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의 장기신뢰성(PQ, Prequalification)시험을 통과해 안정성과 기능을 인정받았다.

525kV(52만5천V)급은 HVDC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제품으로 기술 장벽이 높다. 국내·외에서도 LS전선을 포함한 소수 업체만 상용화에 성공했다.

HVDC는 대용량의 전류를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전력망은 90% 이상이 교류(AC)로 돼 있으나 국가 간, 대륙 간 송전망 연결 수요가 늘면서 HVDC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대부분 HVDC케이블이 사용된다. LS전선은 유럽에서 해상풍력단지용 HVDC 케이블 입찰이 수조원 규모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선업체 간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포함해 세계적인 관련 정책 확대로 HVDC 케이블 시장이 10년 내 연간 수십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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