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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스페이스X'…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결정됐다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결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기술능력점수와 입찰가격점수를 합산해 고득점을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 세부 내용과 기술 이전 항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30일 이내)한다. 협상이 완료되면 11월 중 계약을 거쳐 체계종합기업으로 최종 확정된다. 최종 확정된 후 본격적으로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사전 준비와 발사 운영에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부는 7일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4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위원회) 개최하고 ‘한국형발사체 반복 발사 계획과 차세대발사체 개발 계획(안)’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계획 수정(안)’ 등 4개 안건을 보고 받고 심의·확정했다.

‘한국형발사체 반복 발사 계획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 계획(안)’ 은 한국형발사체(누리호) 2차 시험 발사 성공 이후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반복발사를 추진하고 국가우주개발계획 이행을 위해 누리호보다 고도화된 성능의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해 달착륙선을 발사하는 계획이다.

누리호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을 통해 2023년 3차, 2025년 4차, 2026년 5차, 2027년 6차 발사 예정이다. 2023년 상반기 예정인 3차 발사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주 위성으로 탑재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초소형위성(위성명 : 도요샛)의 경우 국외 발사를 준비 중이었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사가 어려워 누리호를 통해 국내에서 발사하도록 결정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6월21일 오후 4시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6월21일 오후 4시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누리호 이후에는 성능이 대폭 확장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차세대발사체를 이용해 현재 1.5t급으로 계획 중인 달착륙선을 2031년부터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은 기존 발사체 개발 과정과 달리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초설계 부터 공동참여하도록 해 발사체 설계 역량을 갖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된 차세대발사체는 앞으로 누리호로 발사하지 못하는 달착륙선을 비롯한 우주탐사 수요, 대형위성 발사 수요에 대응해 해외발사체에 의존하던 국가 발사 수요를 국내 발사체로 대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올해 말부터 시행될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을 통해 우주산업클러스터 지정 등 민간 우주산업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법 시행에 맞춰 시행령을 신속히 마련하고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우주 산업 현장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연말에 수립될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효과적 우주산업 지원책이 마련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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