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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양두구육' 민영화 반드시 막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원존' 개관식 겸 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원존' 개관식 겸 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당원들과 함께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누구 말대로 양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팔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양두구육(羊頭狗肉)' 발언을 인용하며 직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사 당원존 개관식 직후 열린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정권의 DNA라고 할 수 있는 민영화가 다시 시작되고 있는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말로는 (민영화) 안 한다고 하지만 (공기업 등의) 자산이나 지분을 매각해서 경영에 민간의 의사결정력이 개입될 여지가 높아지게 하려 한다"며 "최근엔 YTN·MBC 지분을 매각한단 얘기도 공공연하다. 철도·항공 등 민영화의 부작용은 전 세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전기 민영화의 결과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라는 분석도 있고, (런던) 히스로 공항도 공항 이용료가 우리보다 비싸다"며 "이런 민영화가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다는 건 심각하다. 정부와 여당의 특장기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국민 기만이 심각하다. 저희(민주당은)는 반드시 민영화를 막겠다"며 자신이 발의한 민영화 방지법, 국유재산 특혜매각 방지법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당내에 민영화 관련 대책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조사 통보 등을 겨냥해 "민생경제 위기를 이겨나가고 극복해나가는 것이 정부와 정치의 역할인데 (정부가) 그게 아니라 야당탄압, 전 정권 정치보복 같은 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자신의 실패와 무능을 숨기기 위해 야당을 탄압하고 전 정권을 공격하는데 골몰하지 말길 바란다"며 "이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 아니라 국민이 권한을 맡긴 것에 대한 배신이다. 언제나 권력은 유한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사에는 당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당원존이 개관했다. 이 대표는 개관식 축사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민주당으로, 당원의 당으로 자리 잡아가는 첫날이 된 거 같다"며 "앞으로 당원들이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토론하고, 대한민국이 어떤 정책을 만들 건지, 당이 어떤 일을 할 건지 논의하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원존 개관식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는 약 50명 이상의 당원이 참석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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