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하위(10위) 한화 이글스가 선두 SSG 랜더스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SSG는 이날 한화전에서 승리를 거뒀더면 남은 시즌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바람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6연패에서 벗어났고 45승 2무 95패가 됐다. SSG는 2연승에서 멈춰섰고 88승 4무 49패가 됐고 1위 확정을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한화는 기선제압했다. 1회말 SSG 선발투수 박종훈을 흔들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마이크 터크먼이 볼넷을 골라 1, 3루 찬스가 계속됐고 김인환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한화 타선은 집중력을 보였다. 최재훈의 안타로 다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장진혁의 밀어내기 볼넷, 장운호의 유격수 땅볼, 박정현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해 5-0으로 달아났다.
SSG도 추격에 나섰다. 2회초 한 점을 만회했고 3회초 최주환이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9호)를 쳤고 박성한이 적시 2루타를 쳐 4-5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한화는 3회말 SSG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냈고 5회말 박정현이 적시 2루타를 쳐 7-4로 달아났다.
한화는 SSG를 상대로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문동주에 이어 정우람, 김범수, 장시환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고 9회초 마무리 강재민이 등판해 한화 승리를 지켰다.
문동주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4실점(3자책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되며 KBO리그 데뷔 첫승(3패)를 신고했다. 구원에 성공한 강재민은 7세이브째(4승 8패)를 올렸다.
박종훈은 0.2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3승)를 당했다. 최재훈과 박정현은 각각 3안타씩을 치며 한화 타선을 이끌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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