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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전동화 육상시험시설 구축…친환경·스마트십 기술 개발 가속


"친환경 연료 및 스마트 선박 기술 역량 강화 집중"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첨단 연구 설비를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연료전지 육상시험설비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연료전지 육상시험설비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29일 자체 연구 단지인 경기 시흥R&D캠퍼스에 '전동화(Electrification) 육상시험시설(LBTS)'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전동화 LBTS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선박 시스템을 육상에서 시험할 수 있는 장소와 연구 설비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설비로 이미 수소와 리튬이온 배터리, 연료전지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 LBTS'를 구축해 지난해부터 관련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구축한 전동화 LBTS는 실제 선박과 함정의 추진시스템을 그대로 재현해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측은 이를 통해 전기 추진 시스템을 포함한 전동화 핵심 기술 개발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대형 선박과 함정 분야를 아우르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 및 스마트십 기술 개발 토대를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축발전기, 배터리와 연계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구성하고 기존 친환경 연료 LBTS와 연계해 연료전지를 통합한 차세대 전동화 솔루션을 만든다. 또 운용 중인 잠수함 연료전지의 실용성과 운용 효율을 업그레이드 한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십 기술에 육상시험시설을 접목할 방침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스스로 생성하고 저장·분석할 수 있는 LBTS의 특성을 활용해 시스템 자동화와 메타버스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활용에 나설 계획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미래 선박 기술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탈탄소'와 '디지털화'로 전동화는 필수 요소"라며 "최첨단 연구 설비를 적극 활용해 단순한 비전이나 구호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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