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과 중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싱하이밍 대사 초청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총은 2020년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주한중국대사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손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고 한국과 중국은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분야에서 뗄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 교역 규모는 지난해 3천억 달러(약 431조8천500억원)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공급망과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가속화되는 등 한국과 중국 모두에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중국이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한·중 경제 협력은 기존 제조업을 넘어 신산업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모색하고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짧은 방한 기간에도 우리 기업들을 방문했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와 경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싱하이밍 대사는 "내달 중순에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가 개최된다"며 "이번 당대회는 중국의 미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한국 등 주변 국가에 더 많은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과 함께 공동 번영을 위한 다음 30년을 함께 열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각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더욱 심화해 원활한 산업망과 공급망을 확보하자"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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