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 전자 계열사가 지난해에도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성과를 인정 받아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LG전자는 한 단계 밑인 '우수 기업'에 그쳤다.
21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대·중견기업 215개 사에 대한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최우수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는 국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중소기업의 대기업 상생경영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 등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는 38개사, '우수'는 65개사, '양호'는 70개사, '미흡'은 7개사, '공표 유예'는 6개사로 나타났다.
'최우수' 기업은 기아, 농심, 롯데GR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물산(패션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S, 이노션, 자이씨앤에이(옛 에스앤아이건설), 제일기획, 파리크라상, 포스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건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화학, LG CNS, SK에코플랜트,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나다 순)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이후 8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명예 기업'의 자격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회사의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고 수평적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금융·기술·의료복지 분야 지원 대상을 기존 1차 협력회사에서 2·3차 협력회사로 확대하는 신(新)상생협력체제를 2017년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협력회사 ESG 활동 지원 조직도 신설했다. 기후 대응·자원 순환·유해물질 관리·제품 책임·안전보건·인권 경영 등 6개 분야의 사내 전문가들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ESG 상생'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협력회사와 함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반성장 인프라 구축과 상호발전적인 관계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170여개 1~3차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등 다방면의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온 결과다.
특히 금융 분야에선 1천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용하고, 신기술, 신제품 정보를 교류하는 '테크 페어'를 여는 등 협력사를 위한 다방면의 상생 노력을 인정 받아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
기술 분야에서도 지난해 다양한 협력사 지원을 실천했다. 협력사의 판로 확대를 위해 신기술, 신제품 정보를 교류하는 '테크 페어'를 열고 공동개발을 목표로 한 활동을 매년 전개했다. 또 협력사 대상 생산성 혁신 컨설팅도 실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약 14억원을 투입해 40여개 협력사에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과제활동을 지원했다.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공장 자동화 기초 수준이 전반적으로 고도화 수준까지 올라간 점도 이번에 높게 평가 받았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한 협력사의 시간당 생산량은 최대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기 LG이노텍 구매 담당 상무는 "협력사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생력 강화 중심의 활동 지원을 이어왔다"며 "협력사와 힘을 합쳐 고객경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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