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수지 기자] '슈룹' 3차 티저가 공개됐다.
21일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 측이 불꽃 튀는 왕실 교육 전쟁을 예고하는 3차 티저 영상을 게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티저에는 궁중 사모들의 왕실 교육 전쟁 속 고군분투하는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일상이 담겼다.
영상은 "오늘이 어떤 날인데"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중전 화령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단전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일단 꾹꾹 눌러 담은 뒤 여태 침소에서 뭉그적거리는 막내아들 일영대군(박하준 분)을 강제 기상시켜 냅다 내달린다. 잠이 덜 깨 눈도 못 뜨고 달리는 일영대군과 다르게 화령의 표정은 촌각을 다투는 긴급상황 그 자체다.
대체 중전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하는 날은 어떤 날인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화령과 일영대군이 가까스로 세이브에 성공해 한숨을 돌린다. 후궁들의 은근한 비웃음이 화령의 눈에 훤히 다 보이지만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표정과 몸가짐을 다잡고 있는 모습에서 왠지 그녀에게는 이 같은 일이 익숙한 일임을 짐작게 한다.
이어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렸다'라는 문구와 함께 궁중 사모들 사이 기이한 풍경들이 포착된다. 학문을 향상시키는 데 특효라는 비법들이 은밀히 자행되는가 하면 다소 방법이 내키지 않아도 고분고분 따르는 자식도 있고, 묵직한 손맛을 보게 만드는 과격한 엄마도 존재한다.
비법을 써가며 학문에 정진하고자 하는 다른 집 왕자들과 달리 중전 화령의 자식들인 대군들의 반응은 버라이어티하다. 무 자르듯 단칼에 거절하는 성남대군(문상민 분)부터 다짜고짜 혼인부터 시켜달라는 무안대군(윤상현 분)까지 죄다 화령의 뒷골을 당기게 만든다.
하지만 중전 화령은 모두가 이토록 열을 내는 왕실 교육에 순순히 백기를 드는 존재가 아니다. 화령은 몸에 좋은 약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으며 자식들 대신 책을 펴 방법을 강구한다.
영상 말미 "지면 잠을 못 자, 내가"라며 승부욕을 불태우는 화령의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과연 이 박 터지는 싸움에서 중전 화령이 내세울 방법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슈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내달 15일 첫 방송된다.
/문수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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