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태호 기자] '제19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공동주최로 15일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조선해양의 날은 최초로 선박 수주 1천만톤을 돌파한 지난 1997년9월15일을 기념해 '조선의 날'로 제정됐다. 지난 2004년 처음 기념식이 열린 이후, 2011년부터는 현재의 '조선해양의 날'로 명칭이 변경되 진행되어 왔다.
이날 행사에서 조선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진택 삼성중공업(주)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정진택 대표는 37년간 업계에 종사하면서 조선해양 전 분야(설계, 영업, 기술, 생산)에 기여했으며, 세계 최초자율운항 충돌회피시스템 실증으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 선점 및 수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장광필 한국조선해양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34명이 정부표창을 받았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쟁책실장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 조선업이 지난해 8년 만에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하고, 올해 상반기에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46%를 수주하면서 4년 만에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한 것은 업계가 위기 극복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주 실장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주 점유율 63%, 글로벌 고부가 선박 수주 점유율 64% 등 LNG 추진선, 대형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에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면서 질적 측면에서도 세계 1위의 조선 강국임을 증명했다"며 업계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생산인력 부족 심화, 중국의 기술 추격 본격화 등 위기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라며 "세계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간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정부가 기업투자에 대해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등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형태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5사 대표들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조선5사 사내협력사연합회장 등 조선업계는 조선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지향적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해 '조선산업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조선업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동반 선장을 위해 복지기금 등 확대에 노력하고, 근로환경과 거래 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 의무를 준수할 것도 약속했다.
/배태호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