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키움증권은 6일 LS일렉트릭에 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LS일렉트릭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538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487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충분한 수주 잔고와 우호적인 환율 여건을 바탕으로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중국의 전력난과 에너지 위기가 부각되는 환경에서 LS일렉트릭의 전력기기, 전력인프라, 스테인리스 후육관, 중국 법인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전력기기는 유럽을 중심으로 신재생용 고부가 직류기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력인프라는 배터리 업계 해외 사업장 건설 수요를 중심으로 수주 잔고가 역대 최고로 늘어난 상태"라며 "LS메탈의 스테인리스 후육관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과 터미널 관련 수요가 강세고, 중국 무석 법인도 전력기기 위주로 선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력기기는 유럽 에너지 위기로 신재생 투자와 고효율 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독일과 남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태양광 사업은 국내 EPC 부문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해상태양광을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태양광 매출은 지난해 820억원에서 올해 1천500억원으로 증가하고, 내년에는 비금도 프로젝트(3천300억원 규모)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인프라는 대기업향 배전반 매출이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배터리, 반도체, 데이터센터 이외에도 수주 산업 분야가 다변화되고,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도 LS일렉트릭의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 사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고정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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