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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떠나도 韓 점유율 1%"…中 샤오미, 홈플러스 업고 날아오를까


오프라인 매장 본격 확대로 소비자 접점 넓혀…中 부정적 인식·고가폰 선호 '숙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가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속도를 낸다.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LG전자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점유율이 오르지 않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샤오미12S 울트라 [사진=샤오미]
샤오미12S 울트라 [사진=샤오미]

샤오미는 이달 중순까지 홈플러스 강서점 브랜드샵을 포함해 31개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중 홈플러스 강서점 샤오미 브랜드샵에는 인기아이템인 샤오미 스마트밴드7, 미패드5, 샤오미 공기청정기4 및 최근 새롭게 출시된 샤오미 스마트 반려동물 사료급식기와 급수기 등 다양한 라인업이 마련된다.

샤오미는 이번 입점을 통해 국내 고객들의 오프라인 편의성을 강화해 모두가 더 나은 구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오프라인 브랜드샵의 홈플러스 입점 이 국내 고객이 샤오미 제품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일상생활 전반에 힘을 실어주는 양질의 제품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이달 중순까지 31개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사진=샤오미]
샤오미는 이달 중순까지 31개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사진=샤오미]

샤오미가 이처럼 나선 것은 유통망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국내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을 대폭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지난 2018년 본격적으로 한국에 진출한 샤오미는 몇 년째 1%대 점유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반중정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 '고가형 스마트폰 선호' 등의 국내 시장 특성 탓에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서울 용산에 국내 1호 오프라인 매장까지 열고, 매년 신제품도 출시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를 포함해 기타로 분류되는 업체들의 점유율은 1%에 그친다. 나머지 99%의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벌이는 중국 업체는 샤오미와 중국 레노버의 자회사로 편입된 모토로라 등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시장 점유율에서 기타 브랜드로 분류되는 기업들은 대부분 중국 업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샤오미가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계기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업체라는 부정적 인식과 함께 고가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와 맞지 않게 샤오미가 '가성비'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샤오미가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오픈마켓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오프라인 매장까지 열었지만 삼성전자, 애플 양강 체제를 깨기는 쉽지 않았다"며 "영향력 확대를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국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지만 LG전자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만큼 점유율을 높이기엔 당분간 쉽지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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