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추석 연휴 기간 자발적 거리두기가 권유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민생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9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추석 연휴 기간인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나흘간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통3사를 비롯한 알뜰폰 가입자도 영상통화비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추석 특선 영화 무료 개방…청년 취업 활동 시 데이터 '무료'
추석 연휴 기간 즐길 수 있는 무료 콘텐츠도 개방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자사 앱 '에이닷(A.)'을 통해 추석 특선 영화 6편을,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 앱을 통해 추석 특선 영화 16편을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 취업 활동도 지원한다. 만 19세부터 29세까지 청년이 구직 사이트 이용 시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각 통신사별 청년 대상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도 시행할 방침이다.
데이터 이용료 면제 구직 사이트는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5곳이다. 워크넷과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훈련포털 등이다. 영상통화와 동일하게 알뜰폰 가입자도 대상에 포함된다. 데이터 이용료 면제 기간은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다.
◆청년 대상 프로모션 병행…데이터 리필 쿠폰, 최대 4개월 이용 가능
민생 안전과 청년 취업 활동 일환으로 진행되는 청년 대상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은 이통3사 별로 차이를 보인다.
우선 SK텔레콤은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4개월 간 이용 가능한 데이터 리필 쿠폰(월 데이터 제공량)을 2매 증정한다. 월 데이터 제공량 10GB를 초과하는 요금제는 요금제별 범위에서 데이터가 리필된다.
KT는 9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 신청을 접수하고 최대 3개월 간 데이터 2GB를 추가 제공한다. LGU유플러스는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간 접수를 진행한 뒤 최대 6개월 간 데이터 2GB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이종호 장관 "국민 생계비 지출 증가…위기 타개 앞장서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5일 진행된 통신·방송사 단체장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민생 안정과 상생협력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현모 KT 대표 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장,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국민의 생계비 지출이 증가했다. 추석을 맞아 국민 물가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7월부터 이어진 코로나 19 재유행과 지난 8월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등 국가적 재난 피해가 겹치면서 서민 경제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함께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 민생안정,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을 위해 관련 협회 및 기업 관계자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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