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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북상…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최고 비상단계 가동


태풍 피해 최소화 위해 점검부터 시민홍보까지 총력 대응

[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부산광역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점검부터 시민홍보까지 빈틈없는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km 해상(29.2N, 124.8E)에서 시속 21km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은 49m/s로 강풍 반경 430km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오는 6일 새벽 제주도 부근을 지나 이날 아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그간 총 5회의 대책 회의를 열어 기관별 대처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또 행정지원 지역담당관 782명 등 점검반을 투입해 재해위험지역(962곳), 건설현장(299곳), 옥외광고물(78,446건), 배수구(2,855건), 방재시설(75곳)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이동경로(5일 오전 10시 발표).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이동경로(5일 오전 10시 발표).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도 지난 2일과 4일 상황판단과 대책 회의를 주재해 전 부서와 관계기관의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영선2지구, 암남2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 지역 2곳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5일 오전 9시부터 비상 최고단계인 비상3단계로 선제적으로 격상하고, 직원 7천600여명을 비상 대응에 투입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박형준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계획했던 파리 출장(5~8일)을 취소하고,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청으로 복귀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주요 대책으로 ▲반지하·저지대·산지 등 취약지역 주민 사전대피 ▲초고층 건축물, 타워크레인, 옥외 간판 등 낙하 방지 조치 ▲저지대 침수 대비 수방장비 점검 및 배치 ▲전기·가스·수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복구·지원 체계 가동 ▲해상교량, 하상도로, 지하차도 선제적 통제 등을 신속히 추진한다. 아울러 민간기업과 산단 등에 출퇴근 시간 조정도 협조 요청한다.

시는 시민행동요령과 재해우려지역 등을 사전에 숙지시켜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시민 홍보활동에도 집중한다. 재난문자, 예·경보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가용한 매체를 모두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국민재난안전 포털과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태풍 전·중·후 시민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 태풍과 집중호우 등 풍수해로 인해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 시 시민들의 신속한 대피에 필요한 침수정보와 대피계획이 포함된 도시침수 재해정보지도도 숙지할 것도 강조했다.

박형준 시장은 “시는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도 안전을 위해 태풍 대비 시민행동요령과 침수정보, 대피계획을 사전에 숙지하고, 사전대피와 출입통제에도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부산=박성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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